법정을 떠나 학교 교실을 택한 사나이

TRADING THE COURTROOM FOR A CLASSROOM
  조회:  7,279   등록 일자: October 22   카테고리: 사회
애틀랜타 – “고개 좀 들어봐, 이 친구야.” 톰 던이 대리어스 내슈에게 말했다. 오전 교실에서 읽기 연습을 하는 중인데 대리어스가 졸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브리온, 앉아요 좀,” 선생이 이번에는 교실 안을 걸어 다니는 소년을 향해 말했다. “정신들 차리기.” 던의 교실은 그가 먼저 일하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3마일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변호사로 일할 때 사형수들이 주사바늘로 사형 집행을 당하는 것을 막으려고 애쓰는 일을 그는 맡고 있었다. 20년 동안 골 빠지고 스트레스가 심한 나날을 수백명의 사형수들을 위해 보낸 끝에 던은 금년 여름 법원을 버리고 마틴 루터 킹 2세 중학교를 택했다. 이곳은 틀림없이 그가 선택한 장소이다. 빗나간 인생의 종말에 처한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보고나니, 이러한 젊은 학생들이 장차 자기가 보살피던 죄수들 꼴이 되는 일이 없도록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던은 Frederick Douglass(프레더릭 더글러스: 흑인 지도자)의 말을 인용한다: “튼튼한 어린이들을 키워내는 일이 망가진 어른들을 바로잡는 것보다 쉽다.” 이 학교 학생들의 93%는 흑인이고 5%는 히스패닉계이다. 약 97%는 학교 급식을 무료로 또는 싼 값에 받을 정도로 가난하다. “나는 이 학교에 들어서자 당장 반해버렸어요”라고 던은 말한다. 그의 일과는 아침 8시에 시작된다. 그는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소리 나는 금속 탐지기 옆에 서서 학생들 가방을 점검한다. 근 600명의 학생들이 통과하는 데 반시간이 걸린다. (ⓒ2009 The New York Times) (ⓒ2009 USA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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